애니멀텔러, 비카일입니다.

기분이 ‘몹시’ 언짢은 나의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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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견주들이 개를 키우면서 간과하는 사실 중 하나.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 바로 개들의 ‘공격성’이다. 개들은 사나워질 수 있다. 견생 평생 동안 화 낼 일 한번 없을 것 같이 생긴 토이 강아지들도, 내내 온순함을 자랑하던 레트리버도 순식간에 그들의 공격성을 드러내 사납게 변할 수 있다. 

물론 개들 대부분은 이유 없이 화를 내지는 않는다. 뭔가 이유가 있다. 우리 눈에는 내 개가 돌연 사납게 변한 것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들의 입장은 다르다. 분명 공격을 개시하기 전에 개들은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왔을 것이다. ‘나 지금 기분이 무척 좋지 않아요’라고. 

하지만 당연히 사람들은 알 수 없다. 그들의 언어를 모르니까. 내내 순하던 내 녀석이 낯선 사람 혹은 개를 물어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종종 뉴스에 보도되는 이유 또한 우리가 미처 ‘개의 언어’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다. 

 

‘공격 개시’ 언어 살펴보기

대부분의 개들은 진짜 사람을 물어 피를 보기 위해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불편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짖기 / 으르렁대기 / 달려들기 :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개의 공격성 신호들

위와 같이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신호가 있는가 하면, 우리가 절대 단번에 알 수 없는 혹은 이중적인 의미의 행동 신호들도 있다. 

하품하는 개를 예로 들어보자. 개는 피곤함을 느끼면 우리와 같이 하품을 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슬슬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할 때도 하품을 한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국에는 공격성으로 인한 사고로 발전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작은 개든, 큰 개든 스트레스를 이미 받고 그로 인해 감정의 변화가 극심해진 개들은 조심히 다뤄져야 한다. 그리고 제일 첫 번째 선행돼야 할 일은 지금 이 공격성이 스트레스 때문인지, 두려움 때문인지, 신체 고통 때문인지 등을 잘 파악하는 것이다. 

< 단계적 확대성 공격성 신호> 

– 강하게 노려보기

– 긴장된 입 혹은 주변 근육

– Micro Freezing (개가 잠시 얼어붙은 것처럼 멈춘 상태 : 우리는 종종 개 목줄을 풀어줄 때 잠시 몇 초동안 이들이 얼어붙은 것처럼 가만히 있다가 다시 움직이는 개들의 행동을 경험하기도 한다)

–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 대기 

– 귀를 잔뜩 세워 V 형태를 만들기

– 낮은음으로 으르렁 대기 

– 물려는 제스처 취하기 : 공격 요인을 물러나게 하려는 목적

<두려움 혹은 흥분된 상태의 공격성 신호>

– 목 혹은 머리 주변 털 세우기

– 꼬리 흔들기 

– 낮은음으로 짖기 혹은 으르렁 대기 

– 다리 사이로 꼬리 집어넣기

– 꼬리를 세우거나 동그랗게 말기 : 이 신호를 보낸 강아지들은 몇 초 후에라도 당장 방어태세를 취하거나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 

여기서 갸우뚱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꼬리 흔들기’일 것이다. 그렇다. 꼬리를 흔드는 개들이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흥분한 개들은 꼬리를 빠르게 흔들며 그들의 언짢음을 알리곤 한다. 만약 내 개가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긴장된 표정으로 한 곳을 응시하며, 단단하게 우뚝 서있다면? 공격 개시 3초 전이다. 

 

 

만약 내 개가 이미 다른 개 혹은 사람을 문 경험이 있다면, 그 원인을 확실히 파악해 개를 그때와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개를 키운다는 것은 그저 편안한 잠자리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다.

내 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혹은 어떤 것들을 불편해하고 싫어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에 맞게 환경을 조성해줘야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지나가는 개에게 물리는 봉변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무턱대고 개를 만지지 말자.

물론 이해할 수 있다. 북실북실한 엉덩이를 뽐내며 유유히 길을 노 다니는 개를 만져보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 인지를. 

하지만 개를 진짜 좋아하고 여긴다면, 개에 대한 매너를 지켜주자. 일면식도 없을 뿐더러 평생 한 번도 맡아보지 못한 냄새를 가진 낯선 이가 갑자기 자기를 만지러 달려드는 것, 그 또한 개에게는 내 구역을 침범해 나를 해하려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지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개를 가까이서 만져보고 싶다면, 그들을 나에게 다가오도록 유도하는 편이 현명하다. 개에게도 우리에게도 훨씬 안전하고 편한 방법이다. 이때는 자세를 낮추고, 행복한 목소리를 내면서 호감을 표시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다음 그들에게 내 냄새를 맡도록 허락해 ‘안전한’사람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이 단계를 완성시킨 후 개와 교감을 나눈다면 이 사랑스러운 개는 또 다른 이의 심장을 훔치는 심장어택러가 될 것이 분명하다.

 


 

The secret language of dogs / Victoria Stilwell (Hamlyn)

https://images.wagwalkingweb.com/media/articles/dog/why-is-my-dog-aggressive-at-night/why-is-my-dog-aggressive-at-night.jpg (The cover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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