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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집 개에게 뭘 먹여야 하나 – 탄수화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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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뺏으려는 대순이

 

개 밥을 사러 길을 나섰다. 그동안 대순이에게 먹였던 사료도 사실 안 바꾼 지 너무 오래됐고, 점점 사료에 흥미를 잃어가는 대순이를 위해 이번에는 새로운 사료를 사기로 결심했다. 

마트로 들어가 2층에 있는 애완동물 코너에 발을 멈췄다. 감각적인 패키지의 사료들이 눈에 띈다. 신제품인가 보다. 보기 좋게 나열된 영양소들을 읽고 있으니 문득 궁금해진다. 진짜 나의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무엇일까. 그리고 얼마 큼의 영양소 섭취가 요구되는 것일까.

물론 동물(사람 포함)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본 영양소들이 있다. 물 / 탄수화물 / 지방 / 단백질 / 미네랄 / 비타민. 그렇다면 반려동물 또한 사람과 같은 비율의 영양소와 양이 필요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성하고 있는 세포도 다르고, 발생하는 호르몬 또한 다르니까. 

사실 반려동물들은 야생, 혹은 밖에서 생활하는 동물들과 다르게 사람이 주는 먹이로만 자신들이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자신들의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막중한 임무를 개 자신이 이끌 수 없는 노릇인 것이다. 그래서 가끔 강아지들이 자신의 변을 먹거나, 애꿎은 풀을 뜯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개 혹은 토끼가 자신이 배출한 대변을 먹는 행위. 상상만으로도 얼굴이 찌푸려지는 일이지만, 이들은 자신이 배출한 대변을 통해 몸속에서 부족한 영양분을 다시 스스로 공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개 풀 뜯는 소리? 진짜 있는 소리인가 싶어도 생각과는 다르게 꽤 자주 듣는 소리 중 하나다. 물론 개를 키우면 말이다. 



탄수화물 (Carbohydrates)

예상과는 달리 개와 고양이는 그들의 식단에 높은 비율의 탄수화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마 아예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아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수도 있다. 물론 적은 양의 탄수화물을 먹으면 이점이 있다. 더 힘을 낼 수 있게 되고, 똥도 잘 쌀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육식동물의 피가 흐르는 그들에게는 지방과 단백질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DNA와 같은 중요한 케미컬을 구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개들에게 좋은 탄수화물>

: 개들이 소화를 잘 시키는 동시에 혈당지수 또한 낮은 음식

– 옥수수 

– 밀

풀 먹는 대순이

아주 적은 양을 필요로 하는 탄수화물이지만 그중에서도 개와 고양이에게 없어서는 안 될 탄수화물이 있다. 바로 섬유소다. 풀을 뜯는 강아지. 물론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섬유질이 부족해서 개들은 풀을 찾는다. 

식물의 세포벽은 셀룰로오스라는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셀룰로오스 안에는 섬유질이 풍부하다. 섬유질은 원활한 배변을 도와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하지만 여기서 평소에 개의 대변을 관심 있게 바라본 견주라면 의문이 드는 부분이 생길 것이다. 바로 대변 안에 풀이 그대로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개는 풀을 소화시키지 못한다. 정확히는 셀룰로오스의 소화가 불가능하다. 

인간과 개, 고양이 등 위가 하나만 있는 동물은 셀룰로오스를 소화시키지 못한다. 우리가 잔디에 관심이 없는 이유다. 하지만 소, 양, 염소 등의 초식동물들은 위가 4개다. 그래서 셀룰로오스, 즉 풀을 소화시킬 수 있을뿐더러, 그 속에서 자신들에게 필요한 갖가지 영양소를 공급받는다. 물론 예외도 있다. 토끼와 말은 위가 한 개지만 풀이 소화가 가능하다. 위와 장에서 이들을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와 효소가 분비되기 때문이다. 

어찌 됐건, 그럼에도 개들에게 섬유질이 필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몸무게 밸런스를 맞춰준다

>소화 시스템의 원활한 기능을 돕는다

>체내 독소를 배출해준다

>혈당 지수를 알맞게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개에게 많은 탄수화물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에 의해 다양한 ‘Grain-Free’사료들이 반려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FDA는 이 Grain-free 사료에 대한 조사를 본격 착수했다. 

곡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즉 고구마, 감자, 콩 등이 주 성분인 사료와 canine dilated cardiomyopathy 병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Grain-Free’ 사료는 말 그대로 쌀 혹은 현미, 옥수수 등의 곡물만 함유되어 있지 않은 사료다. 대신 콩, 렌틸콩, 감자, 고구마 등의 식물로 이뤄져 있는데, 이 성분들이 개들의 심장을 비정상적으로 커지는데 잠정적으로 기여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확한 병의 명칭은 canine dilated cardiomyopathy이다. 심근에 이상이 생겨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는 병이다. 심장이 정상보다 너무 커져서 제대로 된 심장기능이 안 되는 것이다. 보통 그레이트 대인, 도베르만 피셔, 복서, 코커스 스페니얼 등의 품종에서 자주 발생되는 병이다. 

FDA는 사료의 브랜드를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이 병이 보고된 케이스를 살펴보면 90%는 Grain-free 사료와 관련, 93%는 콩과 렌틸콩이 함유된 사료, 42%가 감자와 고구마가 들어있는 사료와 관련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위에 언급된 성분과 해당 심장질환의 상관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다. 하지만 견주들은 이와 관련된 FDA의 발표를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FDA는 지금도 계속해서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Dr. Jerry Klein, the Chief Veterinary Officer of the AKC)

 

**사료 구입 시 탄수화물 관련 숙지사항**

– 탄수화물 함량이 지방과 단백질보다 현저히 낮아야 한다
  
(아예 탄수화물 함량이 없어도 무방)

– 섬유소(식이섬유)가 있으면 플러스! 

– Grain-free 사료는 유의해서 구입하자!


 

https://www.akc.org/expert-advice/nutrition/what-you-need-to-know-about-the-fdas-grain-free-diet-alert/

-Plan for and provide nutritional requirements for animals / South Metro politan T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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