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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냥이 중성화, 꼭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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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세상에 눈을 뜬 새끼 댕댕이를 집으로 들이게 되면 어른 댕댕이들보다 더 챙겨야 하는 일이 많다. 배변 훈련, 심장 사상충 예방, 각종 질병 예방 접종, 중성화 수술 등등. 때문에 댕댕이와의 동거 초반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노력을 필요로 한다. 

댕댕이가 태어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규칙적으로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그리고 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중성화 수술을 해줘야 한다. 이 모든 과정들이 나의 멍냥이를 위한 것들이라고 동물병원에서는 말한다. 

하지만 바로 이 대목에서 의문점이 피어오른다. 예방접종은 사람도 맞으니까 알겠고, 문제는 중성화 수술이다. 왜 반려동물에게 중성화 수술을 꼭 해줘야 할까? 그저 단순히 예고치 않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일까?

만약 이런 단순한 이유 때문이라면 굳이 지극히 정상적인 내 멍냥이들을 수술대에 올리고 싶지 않다. 일부러 내 손으로 제 기능을 다 하는 그들의 본성을 끊고 싶지는 않다는 말이다. 

 

‘중성화 수술이 멍냥이들에게 끼치는 영향’


1. 중성화 수술은 우리 집 멍냥이의 수명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건강한 삶을 지속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그들이 걸릴 수 있는 많은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현저히 낮춰준다. 중성화 수술을 안 한 멍냥이들은 다음과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 자궁에 고름이 차는 자궁 농증

– 자주 악성 종양으로 발견되는 유방 종양. 이는 호르몬에 컨트롤당하는 질병으로, 중성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 가능하다.

– 고환 종양

– 전립선염

위에 언급한 질병 이외에도 우리가 멍냥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질병들은 너무나 다양하다. 개들도 감기에 걸릴 수 있고, 벼룩과 진드기와 만나 밤새 고생도 할 수 있으며, 홍역, 심장 사상충 감염, 회충 감염 등 중병에 걸려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그런데 단 한 번의 중성화 수술로 위와 같은 중병 예방이 가능하다고? 좋지 않은 일은 웬만하면 피해가는 것이 현명하다. 

 

2. 중성화 수술은 멍냥이들의 못난 행동을 하는 것을 막아준다. 

수컷 댕댕이들을 키워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주 목격한 적이 있을 것이다. 갑자기 댕댕이가 인형을 타고 바운스를 타는 모습 말이다. 가끔은 너무 갑자기라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기어 다니던 거 데려온 게 엊그제인데… 벌써 남자가 됐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물론 본성이다. 남자로 태어난 나의 댕댕이의 본성. 하지만 이런 본성이 가끔은 댕댕이를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이 같은 댕댕이들의 적나라한 행동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물론 중성화 수술 후에도 수컷들은 자신들의 본능을 잊지 않고 여전히 바운스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빈도수는 확실히 낮아진다.

암컷 댕댕이 또한 마찬가지다. 중성화를 마치게 되면 더 이상 이들은 발정기에 도달하지 않는다. 발정기에 든 암컷들은 평소보다 자주 오줌을 싼다. 이유는 수컷을 유혹하기 위함이다.

이 행동의 문제가 뭐냐면 암컷의 계속된 유혹 때문에 난생처음 보는 수컷들이 우리 집을 기웃거린다는 것이다. 이들이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왜냐하면 발정 난 수컷은 자신을 유혹하는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기세니까. 암컷을 만나러 개구멍을 파 집을 탈출할 수도, 침입할 수도 있다.

 

3. 더 이상 생리도 없다.

모두가 안다. 생리가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를. 우리는 중성화를 통해 생리로부터 암컷 댕댕이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4. 또 다른 원치 않는 행동, 바로 공격성이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멍냥이들은 다른 멍냥이들과 더 자주 싸우는 성질을 보인다. 그들의 공격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중성화 수술은 그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공격성을 줄여주기 때문에 이들을 더욱 안정적이고 착한 멍냥이로 만든다.

 

‘최적의 중성화 수술 적기는?’

멍냥이들마다 그들만의 컨디션과 건강이슈에 따라 가장 이상적인 중성화 수술 적기는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수술 진행 절차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수술 적기는 다음과 같다.

 

강아지
보통 댕댕이가 세상에 태어난 지 6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해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강아지가 건강하다면 생후 8주 이후에 해줘도 무방하지만 6개월 즈음이 가장 좋다. 물론 댕댕이가 성견이 되고 나서도 중성화 수술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위험 부담이 어릴 때 보다 크다. 첫 발정기 전에도 수술이 가능하다.

 

고양이
고양이에게 완벽한 중성화 수술 타이밍은 생후 8주부터 5개월 이전까지다. 물론 성묘가 되더라도 수술을 할 수 있다.


가끔은 생각한다. 그들의 본성을 우리 기준에 맞춰 빼앗는 것은 아닌지. 그들의 이 같은 희생이 꼭 필요한 일인지. 하지만 꼭 반려동물과 우리를 위해 해야 할 일이라면 왜 해야 하는지, 어떤 점이 우리와 반려동물에게 이로운지 파악하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겠다.


http://darwinanimaldoctors.org/importance-of-ster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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