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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에게 잘 생기는 4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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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 좋은 식품 섭취 등 환경적 요인으로 개의 수명도 4~5년 이상 늘었다. 장수견이 많아졌다니 반려인들에게 기쁜 소식이지만, 나이듦에 따라 생기는 질병으로 고생하는 노견도 생겨날 수밖에. 나이 든 개가 가장 잘 걸리는 질환은 무엇일까?

 

질병의 발생은 사람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문제이지만 적절한 약물의 사용,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의 개선, 체중 관리 등으로 증상 개선과 기대수명의 연장은 가능하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오랫동안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평소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관리하는 보호자의 자세가 중요하다.

 

 

심장질환

 

심장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동안 한 순간도 그 운동을 멈춰서는 안 되는 장기이다. 그러나 쉬지 않고 움직인 결과 심장을 구성하는 조직에 피로가 쌓이고, 심장질환으로 귀결될 수 있다. 반려동물의 심장질환에 있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초기증상은 ‘운동불내성’이다. 운동불내성은 정상적인 일이나 운동을 하기 힘든 상태를 의미하는데, 숨이 차는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부분의 보호자가 노화에 의한 단순 활력 저하나 운동능력 저하로 치부하기 쉽다. 결국 증상이 악화된 뒤에서야 보호자는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한다며 병원을 찾는다. 

 

#이렇게 확인하세요

보호자가 반려동물이 심장질환 초기가 아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운동불내성 외에도 기침, 호흡기계장애, 복부팽만,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띄는 청색증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심장질환이 아니더라도 나타날 수 있기에 심장질환인지 명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흉부방사선, 심전도, 심장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하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의 경우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평소 반려동물에게 간이 되어 있는 음식을 주고 있다면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반려동물 대상의 저염 사료 선택을 추천한다. 또 반려동물이 과도하게 흥분하는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고 과체중이라면 장기적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막연하게 약물 복용에 대해 두려움과 거부감을 갖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아이에게 질환이 우려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 후 필요한 약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이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왼쪽이 정상, 오른쪽이 심장의 크기가 커진 상태이다.

  

 

치주질환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수록 치주질환 발생률이 증가한다. 통계상 2세 이상 강아지의 80%, 고양이의 70%가 치주질환을 갖고 있다고 한다. 사람은 치주질환 발생 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 앞서 환자 스스로 느끼는 불편과 통증을 표현할 수 있어 이를 통한 치료가 중점이 된다. 그러나 반려동물은 본능적으로 통증과 불편함을 숨기려는 습성을 갖고 있기에 치주염이 시작된 초기 단계에 증상을 알기 쉽지 않다. 따라서 치주질환이 이미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 병원을 찾는 보호자가 많아 동물의 치과에서도 일반적인 신경치료, 보철치료 등이 가능함에도 대부분 발치로 치료해야 한다는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이렇게 확인하세요

육안상 치석이 다량 침착 되었거나 반복적으로 잇몸 출혈이 나타난다면 치과진료를 서둘러야 한다. 그러나 다수의 보호자가 위와 같은 이유로 반려동물의 치주질환 초기를 놓치고 만다. 따라서 반려동물에게는 주기적인 검진이 권장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치과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을수록 치과 치료를 위한 전신 마취의 위험도 높아지기에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 나이가 많은 아이의 경우 육안검사와 함께 마취를 동반하지 않아도 되는 두개골방사선 촬영만으로도 대략적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 겁내지 않아도 된다. 물론 주치의 판단에 따라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는 치과방사선, 구강 CT 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반려동물이 치주질환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평소 구강위생을 위한 칫솔질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보호자라면 한 번쯤 “반려동물에게 칫솔질을 주기적으로 해주자”라고 다짐해봤을 것. 하지만 맹렬하게 칫솔질을 거부하는 아이에게 몇 번의 시도 끝에 포기를 외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런 보호자에게는 보다 짧은 시간의 칫솔질을 권한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반려동물의 거부감은 강해질 수 밖에 없으니 가능한 30초 이내로 칫솔질을 끝내는 것이 좋다. 짧은 칫솔질을 가능한 매일 해주는 것이 일주일에 한 번 공 들인 칫솔질보다 치주질환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된다. 

 

 

치석제거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구강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백내장

 

백내장은 노화에 의해 7세를 전후한 반려동물에게 잘 일어나는데, 시력과 시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물론 노화에 의한 질환 외에도 당뇨병, 유전성, 선천성 이유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지만 궁극적인 치료 방법은 모두 수술로 이뤄진다. 현재까지 백내장지연제(약물)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일상생활에서 정교한 시력이 요구되지 않아 초기 단계의 백내장은 수술을 통한 제거까지 권장되지 않는다. 다만 진행성 질환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백내장이 시력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커지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확인하세요

백내장은 초기 증상을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눈이 하얗거나 뿌옇게 느껴진다면, 아이가 시력이 떨어진 듯 자주 부딪히거나 낯선 장소에서의 산책을 힘들어한다면, 흰자 부분의 충혈이 느껴지고 눈곱이 끼는 양이 늘었다면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백내장과 잘 혼동되는 질환으로 수정체의 핵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단단해지는 ‘핵경화증’이 있는데 마치 백내장처럼 안구의 혼탁도가 증가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핵경화증은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전신마취가 요구되기 때문에 수술 자체와 별개로 반려동물의 전신마취 가능 여부가 중요하다. 수술 이후 안약 점안, 주기적인 병원 내원 등의 관리 역시 보호자의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요구되는 만큼 사전에 담당 수의사와의 상담이 중요하다. 또한 백내장의 상태가 당장 수술을 해야 할 정도가 아니더라도 지속적인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소염제 점안이 필요할 수 있다.

  

 

좌측은 백내장으로 가득찬 수정체, 우측은 핵경화증으로 인해 뿌옇게 보이는 수정체이다.

 

 

 

신부전

 

혈액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장의 기능이 감소하며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는 질환이 신부전(신기능부전, 콩팥병증)이다. 독성물질의 섭취 등 특정 상황에서 발생되는 급성신부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신부전은 노화에 의해 점진적으로 신장 기능이 감소하며 생긴 만성신부전에 해당된다. 사람은 신장이 하는 일을 대신해 투석이라는 방법을 적용하고 투석으로도 신부전이 관리되지 않으면 신장 이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경우 투석은 효용성을 고려했을 때 보편화 되어있지 않다. 또 신장 이식은 공여자의 문제, 면역 거부 반응의 문제 등으로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확인하세요

초기 단계의 신부전은 겉으로 증상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진행 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식욕 저하, 빈혈, 구토 등이 있다. 식욕 저하는 보호자들이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지만 안타깝게도 식욕 저하가 뚜렷한 경우에는 이미 신부전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따라서 6~7세 이상의 반려동물에게는 주기적인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한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반려동물의 신부전은 평소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며, 초기 단계에는 식습관 개선, 수분 섭취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식습관 개선은 질환 자체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으며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신부전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수액 요법과 약물 사용으로 증상을 개선시킨 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왼쪽 정상 신장에 비해 오른쪽 신부전에 걸린 신장은 초음파 상 정상적인 구조가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기획 임소연 글·사진 노현우(이룸동물병원 원장)

*노현우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후 임상수의학대학원에서 외과/안과, 치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안과, 치과 전문 수의사로 블로그(https://blog.naver.com/pablo301)를 통해 여러 진료, 수술 사례를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보호소에서 입양한 믿음직하고 얌전한 강아지 ‘미남이’를 키우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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