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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학교, 공항에서도 기꺼이 마음을 내어주며 활약 중인 치료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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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게 들리는 치료견은 불리불안, 불안장애, 우울증 환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된 개를 의미한다. 해외 여러 연구에 의해 치료견을 활용한 심리치료가 실제로 사람들의 행복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기특한 치료견들은 병원부터 요양원, 학교, 공항에서도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세계 각국 치료견들

 

 

어떻게 개가 사람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나요?


개의 조상인 늑대는 무리 안에서 동료의 감정을 파악하는 습성을 지녔는데, 개도 선천적으로 이러한 정서적 공감 능력을 타고났다. 그래서 보호자가 화가 났거나 우울해 보일 때 눈치를 살피고 곁을 맴돌고, 보호자가 기쁘고 행복해 보일 때 함께 흥분하는 것도 동료의 기분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서다.

 

 

치료견에게 위로 받는 환자들

 

 

병원에서 치유하는 치료견


아무리 ‘치료’견이라지만 아픈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들의 임무는 환자들의 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한다고 보면 된다. 환자들이 치료를 원활하게 받고, 마음의 병이 누그러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울증이나 트라우마 초기의 사람들은 말하기를 꺼리고 위로와 지지를 바라는데 치료견이 바로 그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환자들은 치료견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안으며 일시적으로 병을 잊을 수 있게 된다. 실제로 2012년 어린 학생 20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디후크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때도 치료견의 조건 없는 사랑이 환자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이후 미국은 재난이나 참사를 겪은 이들을 위해 치료견을 활용하는 사례를 늘리고 있다.

 

 

병실 앞에서 환자를 기다리는 치료견들, 환자와 교감하는 치료견들

 

 

학교에 취직해 학생들을 어루만지는 치료견


2018년 영국 콜롬비아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단 한 번의 치료견 심리 치료만으로도 학생들의 스트레스 및 부정적인 생각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 당시 연구에 참가한 학생 총 246명이 12마리의 치료견들과 시간을 보냈는데 치료견과 시간을 보낸 학생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행복도가 증가했다. 실험 후 10시간이 지난 후에도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조금이나마 스트레스가 완화됐으며, 행복도가 증가했다고. 연구진은 시험 기간 등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특히 높은 때를 대비해 치료견과의 심리치료 수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우 샘트 턴 공항에서 봉사하는 치료견들

 

 

비행공포증 달래주는 치료견


최근에는 공항에서도 치료견을 필요로 하기 시작했는데, 영국의 사우 샘트 턴 공항은 비행공포증 승객들과 치료견을 매칭해 승객들이 비행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덕분에 직원들의 ‘괜찮을거에요’ ‘금방이에요’ 등 말로는 풀리지 않았던 비행공포증 승객들의 긴장과 두려움을 치료견들과의 교감, 강아지 특유의 산만함으로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고.

 

 

치료견 훈련에 지쳐 어미 품에 기댄 강아지

 

 

치료견의 마음은 안녕한가요?


해외에서 동물 매개 치료는 안내견, 인명구조견, 마약탐지견과 같은 직업으로 임하는 특수견과 달리 100% 자원봉사 형태로 이뤄진다. 은퇴한 회사원, 소일거리가 필요한 주부 등 뜻 깊은 일을 찾는 이들이 자원해 자신의 반려견과 사명감을 갖고 봉사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치료견이 되기 위한 조건은 엄격한 편이다. 보호자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접촉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교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훈련자의 수많은 암호를 익혀야 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에서 공개된 치료견이 되기 위해 첫 훈련을 받은 강아지가 어미의 품에 파고들어 칭얼거리는 모습을 보면 특수견 못지 않게 고된 훈련을 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또 보호자와 함께 하더라도 동물 자체가 치료를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개들에게는 마냥 즐거운 나들이일 수는 없는 의견도 있다. 치료견은 보호자에게는 느끼지 못했던 환자들의 큰 스트레스 요소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하는 뜻 깊은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일이 아이에게 극도의 스트레스가 되고 있지 않은지, 치료견의 감정 상태를 놓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기획 임소연 사진·참고 JTBC 화면캡처, Therapy Dogs Nationwid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Amo, Lutheran Church Char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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